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출처 대한법무사협회)

“아들과 둘이서 사는 주부입니다. 7년 전 파킨슨을 시작으로 암 수술 2번, 뇌경색, 심근경색, 간질환까지 계속 치료하며 몸은 점점 쇠약해져 근로는 할 수 없고… 대출 관련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해…”

“신장 수술 후유증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지 못하고 일용직을 전전하고 있어 막막합니다. 사연을 다 적자니 비참하다는 생각이 들어…”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생계 위기를 겪는 국민에게 증빙 서류 없이도 긴급 민간공익기금을 지급하는 비영리기금 ‘홍길동은행’이 1차 사업을 마무리했다.

홍길동은행은 지난 3월 30일, 31일 양일간 사전 공지를 통해 1차 사업을 펼쳐 4월 1일부터 긴급 생계비 지원을 신청받았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비, 생활비, 교통비 등의 위기 사연을 가진 3천 2백여 명의 사연이 접수됐다.

2,400만 원의 기금을 각 10만 원씩 240명에게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3천 2백여 건에 달하는 사연을 검토한 결과, 남성은 1,228명, 여성은 2,016명이 지원했으며 가장 어린 지원자는 10대 초등학생이었다.

홍길동은행의 1차 운영에는 안함사(안진걸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꿈수저 장학금 운영단, 드림스폰의 연대 지원이 있었다.

안진걸 소장은 “고물가와 고환율 등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생계가 위태로운 서민들을 신속히 지원하고자 홍길동 은행을 시작했다. 가난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홍길동은행에 3천 명이 넘는 분들이 지원을 요청했지만, 240명에게만 지원하게 되어 나머지 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한 “서민의 삶이 무너질 때 공공의 역할이 더욱 절실하다. 많은 기업과 시민의 후원 참여를 통해 고통받는 위기의 시민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총괄 실무를 맡은 박영선 운영위원장은 “홍길동은행은 미약하지만 절망에 빠진 이웃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아 달라고 전하는 응원이자 연대다. 긴급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회의 세밀한 관심과 다양한 지원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플랫폼으로 참여한 드림스폰 안성규 대표는 “긴급 생계지원 기금 홍길동은행을 통해 간절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함께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준 안진걸 소장님께 감사하다. 더 많은 분들의 지원과 참여로 대폭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안함사(안진걸과 함께하는 사람들) 꿈수저 장학금 김용춘 단장은 “이웃들이 어려울 때 공동체가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실천한 사례가 되길 바란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공공에서 먼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홍길동은행은 1차 사업에 대한 평가 등을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한 뒤 2차 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홍길동은행 후원 정보 (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
계좌: 신협(신용협동조합) 131-020-760352
예금주: 사회적협동조합 동사경센터

△ 문의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010-2279-4251
박영선 민생경제연구소 운영위원장: 010-5385-3158
김용춘 안함사 꿈수저 장학단장: 010-9394-9664
안성규 드림스폰 대표: 010-8230-0408